Miscellaneous (한 + Eng)

"I am not a feminist but..."

Author
chloebringsjoy
Date
2021-05-07 02:32
Views
70




Engineering is often described as an enduring bastion of masculine culture where women experience marginality. Using diaries from undergraduate engineering students at four universities, the authors explore women’s interpretations of their status within the profession. The authors’ findings show that women recognize their marginality, providing clear and strong criticisms of their experiences. But these criticisms remain isolated and muted; they coalesce neither into broader organizational or institutional criticisms of engineering, nor into calls for change. Instead, their criticisms are inter- preted through two values central to engineering culture: meritocracy and individualism. Despite their direct experiences with sexism, respondents typically embrace these values as ideological justifications of the existing distributions of status and reward in engineering and come to view engineering’s nonmeritocratic system as meritocratic. The unquestioned presumption of meritocracy and the invisibility of its muting effects on critiques resembles not hegemonic masculinity—for these women proudly celebrate their femininity—but a hegemony of meritocratic ideology. The authors conclude that engineering education successfully turns potential critics into agents of cultural reproduction. This article contributes to ongoing debates concerning diversity in STEM professions by showing how professional culture can contribute to more general patterns of token behavior—thus identifying mechanisms of cultural reproduction that thwart institutional change.

— Seron, C., Silbey, S., Cech, E., & Rubineau, B. (2018). “I am Not a Feminist, but...”: Hegemony of a meritocratic ideology and the limits of critique among women in engineering. Work and Occupations, 45(2), 131-167.

 



언제부터 페미니즘이 이토록 무서운 단어가 된 것일까? 또래 남성 집단에 내재한 강력한 ‘반(反) 페미니즘’ 정서가 갈수록 공고해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당혹스러운 것은 이들이 페미니스트가 일구어낸 성과와 문화를 긍정하면서 동시에 페미니스트를 혐오할 때다. 권력형 성폭력이나 낙태죄 폐지, 가정폭력 등 다양한 페미니즘 이슈에 공감하고 분노하는 남자들을 자주 본다. 그러면서도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너무 싫은 것이다. 그토록 싫어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다 하나씩 싸워서 이뤄놓은 것인데.

...라면서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과학계 동료 분위기를 감안해 전략적으로 페미니즘이란 말을 하지 않고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학계를 분석하고 활동하는 여성 과학자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물음도 던진다. 이것이 원하는 정답인가. 그것은 특정 조건에 처한 한 사람이 택할 전략일 수 있어도 결론적으로는 그럴 수 없다는 이야기.

— 박은하님 Facebook.





... 남자가 국가로부터 차별받는다는 핵심이 사라진, ‘여자는 차별 안 받는다’는 좌표가 틀린 불만을 원초적으로 만족시키고자 하는 고통의 평준화 정책에 어떤 사회적 이익이 있단 말인가.

... ‘여자는 연약해서 전투를 할 수 없다’는 논지에 저항하는 군 복무 희망은 가치 있는 사회운동이겠지만, 국가의 직무유기를 함께 체험하자는 투쟁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보호자 중 여성들에게만 학교 급식당번을 시켰을 때, ‘남자도 급식당번을 하는 게 진정한 성평등’이라고 따지는 사람은 없었다. 함께 차별받는 것으로 사회는 진보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다짜고짜 남성을 징집하는 현재의 군 복무 형태를 그나마 이 정도 수준에서 불합리하다고 언급할 수 있게 된 배경에, ‘군대 다녀와야지 사람 된다’는 실없는 소리를 끊임없이 비판하고 병역‘필’이랍시고 어깨에 힘주는 사람을 구닥다리라면서 냉소한 이들이 있었다는 거다. ‘남성성을 강요하는 사회’가 왜 문제인지 따져 묻는 분위기가 없으면 불가능했을 진전이다. 그게 바로 그토록 싫어하는 페미니즘이라는 건 아는지 모르겠다.

— 오찬호 (2021. 5. 3). 고통의 평준화에 반대한다.